정경은 권력이 아니라 ‘잣대’입니다: 진리를 가려내는 4가지 기준
당신의 삶을 측정하는 ‘표준’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일상에서 끊임없이 무언가를 측정하며 삽니다. 요리할 때 들어가는 소금의 양을 저울로 달고, 집의 가구를 배치하기 위해 줄자로 길이를 잽니다. 이때 우리가 사용하는 저울과 줄자는 반드시 ‘표준’에 맞아야 합니다. 만약 사람마다 사용하는 1kg의 무게가 다르고, 1m의 길이가 제각각이라면 세상은 금세 거대한 혼란에 빠지고 말 것입니다. 인간의 기억과 정신의 세계도 이와 같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정보와 목소리를 듣습니다. 그중 어떤 것이 진실인지, 어떤 가치를 내 삶의 중심에 두어야 할지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옵니다. 이때 우리에게는 내 삶의 방향이 틀어지지 않았는지 확인해 줄 ‘기준점’이 필요합니다. 성경의 역사에서도 이와 같은 ‘기준점’을 세우는 치열한 과정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정경(Canon)’ 이라 부릅니다. 수천 개의 글이 넘쳐나던 시대, 무엇이 진짜 진리이고 무엇이 곁가지인지를 가려내기 위해 고대인들이 들었던 ‘잣대’는 무엇이었을까요? 오늘 우리는 그 선택의 논리를 따라가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