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해사본이 증명한 것: 1,000년 전 이사야서가 성경 신뢰를 바꿨다
수천 년 만에 열어본 먼 조상의 편지 아주 오래된 가문의 종가(宗家)를 허물던 중, 땅속 깊이 묻힌 타임캡슐 하나가 발견되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그 안에는 무려 1,000년 전의 조상이 자손들에게 남긴 가풍과 철학이 담긴 편지가 들어 있습니다. 여러분은 그 편지를 조심스럽게 펼치며 어떤 마음이 들까요? 혹시 중간에 누군가 내용을 고치지는 않았을지, 조상의 본뜻이 왜곡되지는 않았을지 걱정되는 한편으로,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가문의 기록과 대조해보고 싶은 호기심이 발동할 것입니다. 성경의 역사에서도 이와 같은 경이로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1947년, 사해 인근 쿰란 동굴에서 한 양치기 소년이 던진 돌멩이 하나가 항아리를 깨뜨리면서 인류는 수천 년간 잠들어 있던 기록의 보물창고를 만났습니다. 바로 '사해사본'입니다. 그동안 인류는 “수천 년 동안 사람이 손으로 베껴 쓴 책이 과연 원형을 유지할 수 있겠느냐”는 근본적인 의구심을 품어왔습니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내용을 조작하거나, 실수로 중요한 대목을 빠뜨렸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늘 텍스트 뒤에 그림자처럼 따라붙었죠. 하지만 쿰란 동굴에서 나온 낡은 두루마리들은 그 오랜 불신을 일순간에 거두어갔습니다. 오늘 우리는 그 항아리 속에서 나온 ‘정직한 증언’이 우리의 성경 읽기를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